입문용 통기타 추천 - 기타 고르는 방법, 브랜드, 가격 알아보기
오늘은 입문용 통기타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통기타 가격, 얼마짜리가 좋을까?
통기타를 처음 치시는 분들은 10-20만원대 기타를 많이들 찾으시는데요. 제가 기타를 처음 배웠던 20년 전에도 10만원대 기타가 입문용으로 인기가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10만원대 기타를 많이 찾으시는데요. 그렇지만, 그때의 10만원과 지금의 10만원의 가치는 많이 달라졌죠? 아무리 입문용이더라도 최소 20-30만원은 써야 기타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이점 참고하셔서 너무 저렴한 기타를 찾기보다는 10만원 후반~20만원대 통기타를 입문용으로 장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입문용 통기타 고르는 방법 3가지
통기타를 사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3가지 기준을 세우셔야 합니다.
1. 바디사이즈 정하기 - 어린이용 기타? 어른용 기타?
방과후학교에서 기타를 가르치면서 가장 안타까운데 자기 몸에 맞지 않는 크기의 기타를 가지고 오는 학생입니다.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서 3-5만원에 중고기타를 사서 오는 경우가 이런 경우인데요. 기타 넥(Neck)도 휘어 있고, 줄도 녹슬어 있고, 게다가 성인용 바디사이즈라 아이에게 맞지 않는 기타를 들고 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성인용 기타는 초등학생에게는 매우 벅찹니다. 최소 초등학교 6학년 정도는 되어야 성인용으로 칠 수 있을까 말까입니다.
통기타를 고르실 땐 사용자의 연령에 맞는 바디사이즈를 확인하시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바디사이즈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1) OM(오케스트라 모델), (2) GA(그랜드 오디토리움), (3) 드레드넛 입니다.
추천 사이즈
(1) 160cm 이하 : OM 바디
(2) 170cm 내외 : GA 바디
(3) 170cm 이상 : 드레드넛 바디
2. 예산 - 최소한 30만원은 쓰자!
예산은 30만원 내외로 잡으시는 것을 추천해요. 20만원 이하 기타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건 합판으로 만든 기타예요. 적어도 상판이 원목으로 만들어진 "탑 솔리드(Top solid)" 기타를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울림통 4면이 모두 합판으로 된 기타는 쳤을 때 울림이 거의 없습니다. 적어도 4면 중 하나라도 원목으로 된 기타를 사셔야 하는데, 상판을 원목으로 하고 나머지 3면을 합판으로 만든 기타를 "탑 솔리드" 기타라고 합니다.
탑 솔리드 기타의 가격대는 30만원부터 시작입니다. 이왕 구입하시는 거 기타다운 소리가 나는 것으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3. 브랜드 - 추천 모델 및 가격 비교
입문용 통기타 브랜드를 알려드릴게요. 많이들 아시는 야마하도 입문용 기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기있는 편은 아니에요. 가장 대중적인 입문용 통기타 브랜드는 고퍼우드, 크래프터, 콜트, 데임, 헥스 등이 있습니다.
고퍼우드 G210 vs 고퍼우드 G210
최근 가성비 끝판왕으로 부상한 고퍼우드 브랜드의 두 제품을 비교해드리겠습니다. G210의 가격은 30만원 초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G110의 가격은 20만원 초입니다.
30만원은 너무나 부담되기 때문에 G110을 많이 사십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G110은 안타깝게도 합판으로 만든 기타입니다. G210은 상판을 원목으로 만든 탑 솔리드(Top Solid) 기타입니다. 코로나 이후 급격한 물가상승률 때문에 최근에는 20만원대 탑 솔리드 기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가성비 브랜드 고퍼우드에서조차 말이죠.
탑솔리드 기타와 합판 기타의 소리 차이는 기타좀 치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겁니다. 똑같은 G코드를 잡고 쳤을 때 이게 탑솔리드 기타인지, 아니면 합판기타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합판 기타는 특유의 찰랑거림이 있고, 탑솔리드 기타정도만 되어도 찰랑거림이 사라집니다. 물론 탑백솔리드(Top&Back Solid) 기타나 올솔리드(All Solid) 기타로 업그레이드 하면 소리는 점점 더 좋아집니다. (가격도 상승하고요 ㅎㅎ)
탑백솔리드의 가격은 60~70만원, 올솔리드의 가격은 100만원 이상입니다. 올솔리드 같은 경우 최근에는 거의 12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 같네요. (15년 전 제가 구입했던 크래프터의 탑백솔리드 기타 가격이 당시 40~50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G210과 G110의 제품 상세스펙을 올려드리겠습니다. 둘의 차이를 비교해보세요. G210에는 Top - Solid Sitka Spruce(탑 솔리드 스프러스)라고 되어 있습니다. 상판 부분을 스프러스 원목으로 만들었죠. 반면 G110에는 Top - Spruce라고만 써있을 뿐입니다. 스프러스(Spruce) 집성목(합판)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고퍼우드 G210
고퍼우드 G110
이제 차이를 아시겠죠? 예산이 되신다면 탑 솔리드 제품인 G210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것으로 입문용 통기타 추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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